故 조진호 부산 감독, 특별공로상...아들 한민군 "아빠 사랑해요"

이석무 기자I 2017.11.20 15:09:24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 특별 공로상을 받은 고 조진호 부산아이파크 감독을 대신해 아들인 조한민 군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달 10일 출근길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고 조진호 감독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에서 특별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공로상 수여에 앞서 고인의 생전 활약했던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될때 시상식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공로상 트로피를 고 조진호 감독의 아들인 조한민 군이 직접 나와 받을때 아낌없는 위로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아버지의 영상이 나올때 눈물을 흘리기도 한 한민 군은 “저희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민 군은 현재 이랜드FC 15세 이하 팀에 소속돼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선수를 꿈꾸고 있다.

이날 직접 공로상을 수상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는 “오늘 조진호 감독 아들이 시상한다는 것을 보고 제 문자 메시지를 보니 (조 전 감독으로부터) 온 문자가 5개 있었다”며 “한민 군이 학비 전액을 마련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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