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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에서 3점슛 7개를 집어넣은 케빈 듀란트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5-78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별예선부터 무패행진을 이어온 미국은 4강에 올랐다. 미국은 4년전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던 스페인과 4강에서 만난다. 스페인은 앞서 열린 프랑스와 8강전에서 92-67로 승리했다.
미국은 초반 아르헨티나의 빠른 속공에 고전했다. 1쿼터 한때 9-19까지 뒤져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역시 미국은 강했다. 이후 수비를 강화하고 반격에 나선 미국은 아르헨티나의 득점을 19점으로 묶고 연속 7점을 올리며 빠르게 점수차를 줄였다.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미국은 1쿼터를 25-21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부터는 미국의 일방적은 흐름이었다. 미국은 케빈 듀란트와 지미 버틀러, 카일 로우리 등의 득점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추격권에서 멀찍이 떨어뜨렸다.
수비에선 드마커스 커즌스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골밑을 철통처럼 지켰다. 2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때 점수차는 56-40, 16점차로 벌어졌다.
후반에도 미국은 듀란트를 중심으로 득점쇼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친 듀란트는 3쿼터에도 3점슛을 잇따라 림에 꽂았다.
카멜로 앤서니, 카이리 어빙 등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는 더욱 커졌다. 3쿼터 중반 20점 차 이상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미국은 선수 12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듀란트는 3점슛 7개 포함, 27점을 올리며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리바운드와 아시스트도 각각 7개, 6개씩 기록했다.
폴 조지는 17득점에 8리바운드로 팀승리를 기여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골밑을 책임진 커즌스도 불과 13분여를 뛰면서 15점을 올렸다. 이날 미국은 3점슛을 12개나 성공시키는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는 대표팀 베테랑인 루이스 스콜라와 마누 지노빌리, 안드레스 노시오니가 15점, 14점, 12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미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