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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제 결혼식을 맞아 축하해주시려 방한하신 20개국 정상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개그맨 서경석이 이 같은 너스레로 자신의 결혼식을 자축했다.
서경석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13세 연하의 신부 유다솜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에 앞서 오후 5시30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서경석은 비가 오고 천둥이 친다는 지적에 "예부터 결혼식날 기상 상태가 안 좋으면 행운을 암시한다고 했다"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제 결혼식을 축하하러 오시지 않았느냐"고 눙쳤다.
서경석은 이어 "복잡하실까봐 강남 쪽에 (세계 정상들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서울 양쪽에서 의미있는 일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서경석은 이날 1년 여간 교제해온 유다솜씨와 화촉을 밝힌다. 유 씨는 미술을 전공한 재원으로 최근 회사에 입사한 일반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서경석은 "일반인 신부와 결혼할 때 공개를 꺼려하시는데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한 사회자로서 팬들의 알 권리를 위해 넌지시 의사를 물어봤다"며 "신부가 흔쾌히 응해서 제가 진행하는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경석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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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은?
▲ 오늘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오후 5시까지는 괜찮았는데 이제 떨리는 것 같다.
- 현재 기분은?
▲ 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간다. 데뷔했을 때나 군대 입대할 때 제대할 때…. 항상 함께 해준 많은 분들께 열심히 살아 보이겠다.
- 신부는 어떤가?
▲ 많이 떨려한다. 컨디션이 평소의 90% 가량인 것 같다. 그래도 예쁘다. 오빠랑 같이 있으면 안 떨린다고 한다.
- 2세가 관심을 모은다.
▲ 아이가 태어나면 화살코를 안 닮게 지속적으로 만져서 위로 올라가게 해야겠다. 신혼 여행 가서 바로 2세 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 결혼 준비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
▲ 아직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안 했다. 오늘 그걸 준비하느라고 힘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인데 대한민국에서 제가 처음 하는 프러포즈가 아닌가 싶다. 잘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
- 사회를 절친한 친구인 이윤석이 본다.
▲ 진행하면서 축시를 낭송할 예정인데 울까 걱정된다.
- 13세나 어린 신부를 얻은 비결은?
▲ 자상함과 배려가 필요하다. 물론 한 여성에게만. 그리고 강인한 체력도 필수다.
- 후배 개그맨 이수근이 과속스캔들을 의심했는데.
▲ 혼전임신에 대해 배격하지는 않는다. 다만 저희 가문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 없게 한다.
- 자녀 계획은?
▲ 저는 2명인데 신부는 3명을 원한다. 2명까지 낳으면 제 체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한다.
- 축의금을 많이 낼 것 같은 스타는?
▲ 아무래도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아닐까 하는데 녹화 때문에 못 온다고 한다. 저 같은 경우 참석 못하면 2배를 내는데 그래서 기대하고 있다.
- 결혼식 직후 생방송인 `한밤의 TV연예` 진행도 한다던데.
▲ 걱정이 된다. 빨리 마무리 하고 방송을 하러 가야한다. 물론 만약을 위해 약간의 안전장치도 해놨다.
- 신부와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저희 커플이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다툼이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유지하도록 오빠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새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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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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