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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에서 이겨 통산 2승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9월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78타를 치는 급격한 난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같다.
최종일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고 그 뒤로도 6번과 8번 그리고 10번, 12번,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연장 끝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2번홀(파5) 이글에 이어 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이글을 만들어내 손쉬운 우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연장을 허용했고, 1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지난 6월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합작했다.
류뤼신(중국)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3위, 앨리센 코푸즈(미국)와 지노 티티쿨(태국)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이소미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최혜진과 양희영은 공동 25위(이상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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