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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요소 점수 37.54, 프로그램 구성 점수 30.23점를 포함해 총점 67.77점의 새로운 개인 베스트 점수를 수립했다.
최다빈은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을 갈아 치운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만 2번이나 쇼트 개인 베스트 점수를 새로 쓰는 결과를 일궈냈다.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24명의 선수 가운데 중간순위 3위였다. 남은 선수가 6명임을 감안하면 최소 9위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했던 톱10 진입도 충분히 기대 해볼만 하다.
4그룹 마지막, 전체로는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4번째로 연기에 나선 최다빈은 흰색과 연두색이 어우러진 원피스를 입고 사운드트랙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 점프와 더블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한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마무리해내며 2분 49초의 연기를 모두 마쳤다.
3번의 점프를 포함해 자신의 연기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낸 최다빈은 환한 미소를 지은 뒤 이내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의 눈시울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처럼 붉어졌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다시 미소를 되찾은 최다빈은 개인 최고 점수가 발표되자 신혜숙 코치와 함께 다시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