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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미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결단식 후 만난 신유빈은 “계속 시합을 많이 다녀서 익숙하고 좀 설레는 거 같다”라고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일찌감치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던 신유빈은 2019년 만 14세 11개월 16일로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에서 패자부활전까지 몰린 대표팀을 도쿄행으로 이끌었다. 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신유빈의 성장세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손목 부상을 털어낸 뒤 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정상에서 서며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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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여유를 배운 신유빈은 파리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단식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지희와 복식조로 나서고 혼합 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메달 소식이 없는 한국 탁구는 파리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특히 신유빈이 나서는 혼합 복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합 복식은 아직 중국의 지배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도쿄 대회에서도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중국의 쑨잉사-왕추친 조에 이어 세계 랭킹 2위로 꾸준함을 보였다.
결국 중국을 언제 만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유빈은 중국을 생각하기보다는 매 순간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기에 중국 선수들보다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그전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유빈은 국민들에게 “응원해 주시는 만큼 저도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