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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23 26-2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3승 3패 승점 10일 기록, 5위에서 3위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같은 3승 3패가 됐지만, 승점 8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최근 주공격수 서재덕을 비롯해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공재학, 리베로 이지석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 10일 삼성화재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격리를 마치고 이날 건강하게 코트에 복귀해 이날 경기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타이스는 혼자 32점, 박철우는 17점을 책임졌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도 9점으로 블로킹 3개 포함,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밀려 첫 세트를 19-25로 내줬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가 결장했지만 나경복, 송희채, 김지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전력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타이사의 고공강타가 불을 뿜었고 3세트에선 박철우가 혼자 9점을 책임졌다. 이어 4세트에선 타이스가 혼자 11점을 올리면서 우리카드를 무너뜨렸다.
한국전력은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한국전력은 14-10으로 우리카드에 앞섰다.
우리카드는 2, 3, 4세트 내리 한국전력과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마다 안드리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6점, 김지한이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3승 3패 승점 8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순위는 4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GS칼텍스는 6위로 떨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26득점(공격 성공률 58.97%)을 올렸고 이소영도 13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