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리부상' 살라디노 대신 대니얼 팔카 영입...총액 17만달러

이석무 기자I 2020.07.29 15:47:18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허리 부상에 허덕이는 타일러 살라디노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29)를 영입했다.

삼성은 29일 새로운 외국인선수 팔카와 계약 합의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액 17만달러다. 별도로 이적료 10만달러가 발생한다.

삼성 구단은 “기존 외국인타자인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체선수를 물색했다”며 “미국 현지 병원에서 촬영된 팔카의 MRI 사진을 전달받은 뒤 국내 병원 2곳에 판독을 의뢰한 결과 야구선수로서 건강한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91년 생으로 만 29세인 팔카는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애리조나, 미네소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뛰었다. 2018년부터 2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활약했다.

팔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전해 501타수 109안타, 타율 .218, 29홈런 71타점, OPS .71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261경기에 나와 타율 .262, 54홈런 146타점, OPS .827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팔카는 KBO리그에서 정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속도 153km, 최고 타구속도 188km를 기록한 바 있다.

팔카의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며 1루도 가능하다. 라이온즈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향후 팔카의 취업비자 획득,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을 적극 지원한다느 계획이다.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하면 8월 하순에야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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