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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LG 제시한 보수 총액12억원·5년 거절...LG "사전 접촉 있었다"

이석무 기자I 2019.05.15 16:00:15
창원 LG의 보수 총액 12억원 제안을 거부한 김종규.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8·207㎝)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김종규는 프로농구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까지 원소속구단 LG와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김종규는 LG로부터 연봉 9억6000만원, 인센티브 2억4000만원 등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에 5년간 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LG는 타 구단 사전 접촉이 있었다며 KBL에 이의 제기를 했다. 이로써 김종규는 FA 협상 결과 공시가 보류됐다. 재정위원회 확인 절차에 따라 FA 협상 일정이 정해진다. 재정위원회 결과가 변수지만 협상이 결렬된 만큼 LG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김종규는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인정받아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8점 7.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를 4강 플레이오프까지 견인했다.

김종규가 KBL로부터 FA 자격을 인정받으면 다른 구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9억6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LG는 역시 FA 자격을 얻은 가드 김시래(30)와는 5년간 첫 해 보수 총액 6억원에 계약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5억5000만원·2년), 양동근(4억원·1년)이 재계약했고, 서울 SK도 최부경(4억5000만원·5년)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4억원·5년), 정영삼(2억5000만원·3년), 서울 삼성 김태술(1억원·1년)도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반면 김상규(전자랜드), 정희재, 전태풍, 김민구(이상 KCC), 최현민(인삼공사), 한정원(DB) 등 20명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까지 KBL에 의향서를 내야 한다. 하승진(KCC)과 문태종(현대모비스) 등 8명은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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