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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프로축구 명문인 페네르바체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판 페르시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곧이어 열린 페네르바체 홈구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판 페르시는 “페네르바체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 년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덜란드 출신의 판 페르시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거쳐 2004년 아스널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아스날에서 96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한 판 페르시는 2012년 라이벌팀 맨유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판 페르시는 이적 첫 해 30골을 넣으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본인도 아스널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판 페르시의 폼은 급격히 덜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29경기 10골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모습이었다. 결국 판 페르시는 맨유에서의 세 시즌 활약을 마치고 터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판 페르시는 맨유를 떠나게 된 감정에 대해 “매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익숙해져야 했다. 이것은 축구의 일부”라면서 “에드 우드워드 단장의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일을 매우 현명하게 처리하면서 진짜 신사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