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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스 벤자민과 키움 최원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T가 5회초 상대 실책에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를 더하며 동점을 이뤘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1-1 균형은 11회초에 갈렸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열었고 강백호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이후 마무리 김재윤이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9-3으로 꺾고 ‘낙동강 더비’의 승자가 됐다. 이로써 시즌 성적표 49승4무58패를 기록하며 NC(46승3무56패)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나흘 만에 6위로 복귀했다.
대체 외인으로 후반기 롯데에 복귀한 선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을 하나 기록하는 동안 삼진을 5개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자신의 세 번째 은퇴투어 경기를 치른 이대호는 적시타에 득점, 볼넷 2개를 골라내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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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우가 2회까지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초반 위기를 극복한 뒤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채웠다. 그 사이 추격에 나선 타선이 6회 김인환 하주석의 연속 2루타와 김태연의 우중간 적시타로 동점에 역전까지 일궜다. LG 상대 8연패도 끊어냈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3-12로 대패했다. 이로써 키움은 96일 만에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6연패를 막기 위해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출격했으나 4이닝 10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KIA에 선발 전원 안타를 비롯해 장단 19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다.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3점포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