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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수비요정에서 홈런요정으로...LG, 한화 마운드 초토화

이석무 기자I 2020.05.27 21:54:57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 경기. 5회초 LG 오지환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수비요정’에서 ‘홈런요정’으로 변신했다. LG는 장타력을 제대로 뽐내며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오지환의 멀티홈런 등 홈런 4방을 몰아쳐 15-4 대승을 거뒀다.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둔 반면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오지환의 존재감이 제대로 빛났다. 오지환은 이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오지환은 이날 맹타로 타율을 2할1푼까지 끌어올렸다.

LG는 0-1로 뒤진 2회초 대거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홈런 선두인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성,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선 유강남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오지환의 좌중간 안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4회초에도 LG 타선은 불을 뿜었다. 유강남의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뻡있다. 이후에도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3루타와 라모스의 적시타를 더해 9-1로 도망가 승부를 갈랐다.

오지환은 5회초 좌중월 솔로 홈런을 다시 쏘아 올리며 한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LG 포수 이성우는 11-3으로 앞선 8회초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LG의 복덩이로 자리한 라모스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등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린 라모스는 홈런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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