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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첫 정규' 헤이즈 "준비가 됐다고 생각"

김은구 기자I 2019.03.19 17:20:10
헤이즈(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정규앨범은 후회하지 않을 시점, 그런 깊이가 생겼을 때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수 헤이즈가 데뷔 5년 만의 첫 정규앨범 ‘쉬즈 파인’(She’s Fine)을 발매하며 이 같이 밝혔다. 헤이즈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쉬즈 파인’ 발매 쇼케이스에서 정규앨범 발매까지 5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예전부터 싱글이든 미니든 모든 앨범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정규앨범은 너무 무겁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제 때가 됐다. 헤이즈 스스로도 “그런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에 기존 발표곡들과 차별점을 뒀다. 기존 앨범들을 슬프고 감성적인 곡들로 채웠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행복한 이야기를 담은 것을 비롯해 사랑노래, 이별노래들 외에 다른 주제를 담은 곡들도 다양하게 수록했다. 헤이즈는 “‘쉬즈 파인’의 ‘쉬(She)’를 가상의 여배우를 화자로 설정해 만들었다”며 “화려한 삶을 살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소소한 사랑과 이별, 일상의 느낌에 내 경험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앨범보다 상상이 많이 들어갔다”며 “평소 발랄하고 많이 웃는 편인데 앨범에는 처음 행복한 이야기를 담아 웃는 모습도 담게 됐다”고 웃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으로 두 곡을 내세웠다. 앨범과 동명의 첫 번째 타이틀곡 ‘쉬즈 파인’은 괜찮지 않길 바라며 괜찮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정말 괜찮다”고 대답하는 노래다. 헤이즈 특유의 리드미컬한 보컬 및 곡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두 번째 타이틀곡 ‘그러니까’(feat. Colde)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다음 날 아침의 이야기다. 차분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매력이다.

별다른 이유와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곡 ‘이유’, 비공개 연애와 이별을 겪는 이들의 현실을 말한 노래 ‘Dispatch’(feat. Simon Dominic), 사람들의 눈과 목소리를 피해 숨고 싶은 감정을 노래한 ‘숨고 싶어요’(with. 선우정아), 연인과 이별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그린 ‘Buddy’(feat. DAVII)가 앨범 전반부를 구성했다.

이어 나 자신에 대한 억지스런 위로를 담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feat. nafla), 다음 생엔 나무로 태어나 일생동안 같은 자리에서 너만을 기다리고 싶다는 마음을 노래한 ‘너의 나무 ’(feat. 주영), 실제 헤이즈가 낙서한 종이를 보며 그 한장에 담겨 있는 장면을 그대로 묘사한 ‘knock sir’,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언젠가의 작별인사를 노래한 ‘E.T’, 지금은 비어 있지만 언젠가 헤이즈의 목소리로 채우게 될 ‘숨겨둔 편지’(empty ver.)까지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헤이즈는 “”당연히 헤이즈스럽지만 너무 헤이즈스럽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썼다“며 ”기존 내 노래들은 솔직한 내 이야기에 공감을 느낀다는 여자분들의 호응이 높았는데 이번 신곡들도 꼭 연예인이 아니어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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