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희, 팔색조 매력 "'소시' 서현에 부끄럽지 않겠다"

조우영 기자I 2013.01.15 16:29:19
이환희(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나의 십년지기이자 이제는 선배인 서주현(소녀시대 서현), 네게 정말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될게.”

가수 이환희가 15일 서울 청담동 클럽 라운지 비하이브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앞두고 서현에게 이같이 인사를 전했다. 이환희는 두 번째 싱글 ‘먼로스 힐’(Monroe‘s heel)을 17일 발표한다. 이환희는 지난 4월25일 디지털 싱글 ‘비밀’을 발표했으나 방송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번이 사실상 정식 데뷔인 셈이다.

쇼케이스에서 이환희는 오래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검정 의상를 입은 그는 역동적이면서 도발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서는 청순한 면모도 보였다. 흔들림 없는 그의 라이브 실력은 더욱 빛났다. 작은 무대였음에도 그의 팔색조 매력을 엿보게 했다. 그는 타이틀곡 ‘먼로스 힐’ 외 ‘온리 원(Only one)’, ‘워크 어웨이(Walk away)’ 등 다수 팝송도 불러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환희(사진=한대욱 기자)
이환희는 소녀시대 최종 연습생 출신이다. 서현과 절친한 친구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노래짱’ 1위로 오디션에 합격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소녀시대 후보 멤버로 발탁돼 서현·유리 등과 함께 준비 과정을 거쳤으나 최종 쇼케이스에서 탈락한 뒤 2007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다.

함께 준비했던 총 11명 멤버 중 본인의 의지로 카이스트행을 택한 장하진을 제외하면 그가 유일한 탈락자다. 그리고 이번에 약 10년 만에 가수로서 꿈을 이루게 됐다.

언론이 그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이환희는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첫 인터뷰서 “주위에서 말이 많았다. 이수만 SM 회장의 친조카인 써니 때문에 소녀시대서 탈락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부족해서였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본의 아니게 대중의 오해를 샀다. 마치 소녀시대와 서현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였다. 이환희는 억울했지만 당시 눈물만 쏟았다. 이환희는 “(서현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백 마디 말보다 오직 진심과 실력으로 그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환희의 먼로스 힐’은 MC몽의 ‘아이 러브 유 오 땡큐(I LOVE YOU OH THANK YOU)’, 슈프림팀의 ‘그땐 그땐 그땐’ 등 다수 히트곡을 배출한 김건우 작곡가가 썼다. 섹시 배우의 대명사 마를린 먼로의 삶을 모티브로 도도하면서 당당한 여성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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