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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무승부’ 신상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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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7.09 22:23:28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서 중국과 2-2 무승부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 동점 골
신상우 "강팀 되려면 득점이 먼저 나와야"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극적인 무승부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극적인 동점 골로 중국과 2-2로 비겼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승점 1)은 중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앞서 대만을 4-0으로 크게 이긴 일본(승점 3)이 1위, 대만은 4위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으나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4승 10무 29패로 절대 열세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최근 중국전 11경기 연속 무승(5무 6패)으로 마지막 승리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1-0 승리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승점을 확보한 신 감독은 “충분히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기에 아쉽다”며 “경기 흐름에서 밀리다가 우리 페이스일 때 득점했다면 더 수월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선제 실점 후 득점이 나온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강팀이 되려면 실점보다는 득점을 먼저 해야 한다”며 “막판 지소연의 골로 비기긴 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쉽다”고 덧붙였다.

많았던 오프사이드와 슈팅 수에 비해 적었던 득점에 대해서는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훈련을 했는데 조급함에 오프사이드가 많이 나왔다”며 “회복에 집중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돌아보고 보완해서 일본전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2분 전유경(몰데FK)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김민지(서울시청)를 교체 투입했다. 신 감독은 “전유경의 몸 상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른 시간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지에 대해서는 “W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고 직접 많이 보며 스태프와 의견을 교환했고 발탁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김민지에 대해 “등록은 수비수로 돼 있지만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다. 미드필더에서는 선 굵은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며 “활동량이 많기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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