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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12월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의 KLPGA팀 캡틴으로 신지애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선수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캡틴에 뽑혔다. 신지애는 KLPGA 20승, USLPGA 11승, JLPGA 13승 등 각 투어에서 대기록을 달성했고, 현재 JLPGA투어에서 막바지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지애는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때마다 대부분 막내였는데 어느덧 캡틴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지금껏 참가한 대항전에서 캡틴을 맡았던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 2라운드는 포섬 플레이와 포볼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하다. 싱글 매치플레이의 경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서 걱정은 안 되지만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다양한 투어 경험으로 각 투어의 출전 선수를 대부분 알고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야 이미 검증됐지만 아직 해외투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면도 있어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할 것이다”며 “12월인 만큼 어떤 선수도 부상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KLPGA는 ‘캡틴’ 신지애를 비롯해 고진영, 장수연, 배선우 등의 실력파 선수들이 선발됐다. 박성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상금순위 10위로 시즌을 마친 정희원이 참가하게 됐다.
JLPGA에서는 류 리츠코, 기쿠치 에리카, 오야마 시호 등이 출전한다. LET에서는 LET투어 19승, USLPGA투어 3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트리시 존슨을 필두로 카트리나 매튜가 2년 연속 출사표를 던졌다. ALPG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레이첼 해더링턴이 캡틴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대회 상금 총액은 1억 엔(약 10억원)이며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많이 쌓은 상위 두 팀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결정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