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역전 결승 2루타를 쳤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임팩트가 있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44타점째.
그 한 방이 매우 중요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텍사스가 0-1로 뒤진 5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기가 막히게 살렸다.
에인절스 선발 닉 트로피아노가 1루를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범해 1-1 동점이 됐고, 1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는 3루까지 도달했다. 찬스는 계속 추신수 앞에 놓여져 있었다.
추신수는 당황한 트로피아노로 부터 우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것이 장타가 됐다. 어지간한 발을 가진 선수라면 1루에서 멈춰야 했겠지만 추신수는 빠를 발을 이용해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불렸다.
추신수의 적극적 주루는 후속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더욱 빛이 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다만, 추신수가 멀티 히트를 완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7회 무사 1,2루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3푼4리에서 2할3푼5리로 조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