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IA가 ‘괴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완벽하게 봉쇄됐다.
KIA는 17일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일본을 대표하는 광속구 투수, 오타니의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오타니는 이름값을 했고, KIA는 맥을 추지 못했다. 예정된 3회를 던졌는데 안타 없이 볼넷 1개, 삼진은 무려 6개나 나왔다.
KIA는 강한울-최용규-김다원-나지완-황대인-이종환-서용주-이성우-김민우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오타니를 상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당한 뒤 2회도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를 친 것이 처음으로 방망이에 공을 맞춘 것이었다.
3회에도 서용주와 이성우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빠르게 2아웃이 됐다. 이후 김민우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강한울이 2루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났다.
9일 홍백전서 최고 155km를 던진 오타니는 이날도 빠른 공을 앞세워 KIA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