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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소연’ 환상 중거리로 중국전 패배 위기서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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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7.09 21:56:44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서 중국과 2-2 무승부
지소연,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
오는 13일 일본과 대회 2차전

사진=대한축구협회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동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신상우호가 첫 경기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승점 1)은 중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앞서 대만을 4-0으로 크게 이긴 일본(승점 3)이 1위, 대만은 4위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으나 중국전 무승 징크스는 이어지게 됐다. 힌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4승 10무 29패로 절대 열세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최근 중국전 11경기 연속 무승(5무 6패)으로 마지막 승리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1-0 승리다.

중국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오는 13일 우승 후보 일본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4-4-1-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전유경(몰데FK)이 나섰고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지원했다. 허리에는 문은주(화천 KSPO), 정민영(서울시청), 이금민(버밍엄 시티), 강채림(수원FC 위민)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장슬기(경주한수원), 노진영(상무),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우한 징다)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현대제철)이 지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문은주. 사진=대한축구협회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한국이 중거리 슛 한 방에 허무하게 실점했다. 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중국의 크로스를 수비진이 걷어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야오 웨이가 구석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지소연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프리킥을 유도했다. 지소연은 직접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1분 뒤에는 전방 압박을 통해 중국의 공을 빼앗았다. 전유경이 지소연과 이대일 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한국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2분 전유경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김민지(서울시청)와 교체됐다.

부상 악재에도 한국이 계속해서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 3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따낸 뒤 김민지가 전진 패스를 찔렀다. 강채림이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는 장슬기의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44분에는 정민영이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수가 미루는 사이 강채림이 머리로 돌려놨다. 공이 골라인을 넘으려는 찰나 중국 골키퍼가 걷어냈다.

장슬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장슬기와 강채림. 사진=대한축구협회
끊임없는 공세에 결국 중국 골문이 열렸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흐른 걸 장슬기가 달려오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장슬기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한국이 일격을 당했다. 후반 22분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야오 웨이가 헤더로, 문전으로 보냈다. 뒤에 있던 샤오 즈친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현슬기(경주한수원)가 지소연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섰다. 현슬기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에이스 지소연이 한국을 구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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