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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전북 페트레스쿠, “제주 2연패? 우리보다 안 좋은 팀 있나”

허윤수 기자I 2024.04.03 19:20:28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이 처한 위기를 인식했다.

전북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4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전북은 이준호, 송민규, 전병관, 한교원, 맹성웅, 이수빈, 최철순,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정민기(GK)가 선발로 나선다.

현재 전북은 3무 1패로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순위도 최하위인 12위까지 추락해 있다. 최근 제주전 5경기 4승 1무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경기 전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제 하루 선수단 전체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시간이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 4경기밖에 안 했을지언정 12위 최하위라는 성적은 전북에 걸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잘 알기에 잘 무장해서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발 라인업 전원은 국내 선수로 꾸린 페트레스쿠 감독은 “육체적, 체력적 또 경기력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될 만한 선수들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실수가 반복됐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의 선발 투입에 대해선 “경기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지난 울산HD전에서도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백포 라인에서 중앙 수비수는 두 명이 필요하고 오늘 가장 적합한 구성이 정태욱과 박진섭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무승이 이어지는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수단에 선수들이 느낄 스트레스나 부담은 내 몫이고 내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여기에 최대한 실수를 줄이자는 걸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제주와의 상대 전적 우위도 다 지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전력 우세 혹은 열세 이야기를 많이 묻는데 통계는 통계에 불과하다”라며 “과거 제주와의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의 상대 제주도 2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좋지 않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직전 경기를 패한 팀은 더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임한다”라며 “제주는 지난 경기에서 실점 직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분위기가 안 좋다 한 들 우리보다 안 좋은 팀은 없다. 절치부심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전 무승부 후 뱉었던 ‘1억 유로’ 발언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은 당혹스러움이 표출됐던 것”이라며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위해서 여름 이적시장의 행보와 부상 선수의 조속한 복귀 등이 절실하고 간절해서 나온 말이지 아쉬움을 토로하는 말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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