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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이 속한 샤이니는 실력과 인기면에서 모두 인정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 부와 명예가 보장됐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종현은 개인으로도 샤이니 메인보컬로서 최근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치렀을 만큼 성과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갑작스럽게 이 같은 선택을 했다는 것은 언뜻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분명하다.
종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의해 발견돼 서울 건대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발견 당시 종현은 프라이팬에 갈탄을 피워놓은 상태였다. 발견 장소는 자택이 아니었고 이날 낮 12시께 2박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의 친누나는 이날 오후 4시42분 경찰에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신고했다. 종현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메신저를 받았기 때문이다.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