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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의 버스킹 모습은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영상으로 확산됐다. 지난 12일 오후 7시께 버스킹 공연이 많은 서울 홍대 인근 길거리였다.
임씨는 “많은 분들이 2017. 11. 12. 홍대 버스킹으로 인해 홍대 머리채남으로 아시는 임병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이슈가 되었기에 마음이 무거워 깊이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이번 주 공연으로 인하여 당사자, 피해자 분들이 계셨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군다나 이슈로 인해 당사자 분께 더 큰 2차적 스트레스로 작용되지 않았을까 심히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임씨는 또 “공연장에서 다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서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 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인데 당사자 분께 큰 불편함, 불쾌함 또는 폭력성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임씨는 “지나가는 시민을 억지로 갑자기 잡아다 머리를 잡고 폭력행사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보고 있고 제 공연을 재미있게 호감적으로 보는 관객 중 맨 앞에서 가까이 박수치고 있던 분에게 다가가 큰 액션으로 좀 더 큰 즐거움을 함께 공유 하고자 했다”며 “이 퍼포먼스는 정말 수백 번하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기 때문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임씨 버스킹 공연의 또 다른 피해자를 자처하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임씨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6월18일 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팀을 봤는데 앞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혔다. 빈혈이 심해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해 이리저리 끌려나녔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람들에게 큰 웃음거리가 되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트라우마가 됐고 수치심을 느꼈다”며 “머리채를 잡았던 남성을 기억해 사과 및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제가 찍힌 영상만 사라질 뿐 묵묵부답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