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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길동', "지금껏 보지 못한" 한국적 영웅 탄생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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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16.04.04 13:09:26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제작보고회. 김성균·고아라·이제훈 그리고 조성희 감독(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 ‘007’의 제임스 본 같은 영웅을 만나게 될까. 영화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고전 속 인물인 홍길동을 내세워 한국적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연출 의도를 밝혔다.

홍길동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속 인물. 조 감독은 “홍길동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모습과,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 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그리는 홍길동은 우리가 아는 선인은 아니다. 어릴 적 사고의 충격으로 촤측 해마가 손상돼 감정 인지 능력과 여덟 살 이전의 기억을 상실했다. 그래서 겁도 없고 정도 없고 자비도 없는 인물이다. 이제훈은 “(극중) 홍길동이 겁도 없고 정도 없고 자비도 없고 친구도 없다는데 나와는 정반대다. 그래서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그게 우리영화 속 홍길동의 특별함이다. 신선하게 각인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고전보다 교활하고 비겁하고 때로는 잔인한 모습도 볼 수 있다”며 “홍길동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이지만 정작 주변에서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은 없다. 어디에나 있지만 동시에 아무데도 없는 익명성, 음지에서 활동하는 홍길동의 유령 같은 이미지에 끌렸다”고 부연했다.

홍길동과 그가 속한 흥신소 활빈당이 사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는 것만은 분명하다. 더불어 ‘탐정 홍길동’에 붙은 ‘사라진 마을’이라는 부제가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이제훈과 대립하는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 김성균, 이제훈이 속한 활빈당을 거느리는 실질적 보스 고아라 등 출연진은 ‘속편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한 계기 중 하나가 ‘007’ 시리즈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보자였다. 외국은 흔하지만 우리나라는 귀하다. 관객들이 사랑해준다면 (속편도)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인격적으로 미성숙하지만 누구보다 두뇌가 명석해 사건 해결 능력 99%를 자랑하는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추적하면서 거대 악과 마주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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