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맹기용은 프로, 요리사 이름 감히 더럽힐 수 없다"

강민정 기자I 2015.07.08 15:11:19
백종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백종원이 맹기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셰프와 요리사, 선배와 후배 등 두 사람의 관계를 일컫는 세간의 표현을 거부했다. 그는 맹기용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충분히 드러냈다. 음식 쪽에 있는 사람으로서, 단순한 조언을 건넬 뿐이었다.

백종원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 탄현에 위치한 프로그램 녹화 세트장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백종원은 “그런 일은 남의 일 같진 않지만 정말 나는 할 말이 없다”며 “그저 당황하지 말라고, 힘내라는 말 뿐”이라며 웃었다.

백종원은 “우리 방송에서 했던 생선통조림은 맹기용 논란과 전혀 상관이 없었다”며 “통조림 가지고 한번 해보자는 아이템을 잡았을 뿐이다”며 웃었다. 이어 “꽁치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번데기, 참치 뭐 많았다”라며 “통조림으로 하자는 얘기는 늘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맹기용에게 나는 선배가 아니다”며 “나는 누누히 얘기했지만 셰프가 아니고, 직업적으로 요리하는 프로의 이름을 감히 더럽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맹모닝’으로 죽은 생선통조림이 ‘백나잇’으로 살아났다. 아침용 샌드위치 재료로 쓴맛을 봤던 꽁치캔이 푸짐한 저녁 한상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본의가 아니었더라도 극과 극 비교체험이 불보듯 뻔했던 상황이다. 맹기용와 백종원을 비교하며 “역시 백종원”이라는 말과 함께 맹기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도 했다.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쿡방 전성시대’에서 범람하듯 론칭되는 요리 프로그램이라 우려를 샀지만 ‘백종원 매직’으로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우위를 점하는 인기로 사랑 받고 있다. 김구라, 손호준, 박정철, 윤상이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는 제자로 출연 중이다. 카레는 양파, 된장찌개는 무, 각종 반찬은 백종원표 간장 소스 하나면 되는 마법 같은 레시피로 모든 주부와 1인가구 시청자들의 ‘구세주’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집밥 백선생’은 방송 4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지난 7일 방송된 ‘집밥 백선생’은 가구 평균 7.4%, 최고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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