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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어떻게 챔피언이 되는지 가르쳐 줄 수 있다”
통산 5차례 우승을 경험한 코비 브라이언트(34·LA레이커스)가 자신의 거취를 고민 중인 드와이트 하워드(27)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야후스포츠는 브라이언트가 3일(이하 현지 시간) LA레이커스 구단과 접촉을 가지던 하워드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는 회의에 참가한 한 관계자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매체는 이날 브라이언트가 하워드에게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하워드에게 “승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는 여러 차례 우승한 최고의 선수들로부터 그 비법을 배웠다”며 “본인의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귀를 열어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ESPN, 폭스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하워드가 5일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포럼 등에서는 이미 하워드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브라이언트의 입장에서 하워드의 이적은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하워드가 떠난 후 비슷한 수준의 거물급 빅맨을 영입하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 우승은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앞선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건강한 하워드만큼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빅맨은 현 리그에서 팀 던컨 정도밖에 없다. 만 27세에 불과한 하워드의 가치는 미래를 내다볼 때 던컨을 능가한다. 따라서 구단이나 브라이언트에게 하워드의 이적은 악재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CBS스포츠는 LA레이커스가 2014년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를 동시에 영입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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