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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내달 5일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을 선보인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을 배경으로 양방 의사들이 의학 대결을 그릴 드라마다. 국내 첫 양방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그래서 방송 후 논란도 예상된다. 아직 양방과 한방이 서로 바라보는 온도 차가 큰 것이 우리나라 의료계 현실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기획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방송 후 분명히 논란이 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봤다.
정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가상현실이라는 것을 드라마 시작 전 자막을 통해 고지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을 막기 위한 사전장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양방 쪽에서 반발이 심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논란이 된다면 결국은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까란 생각”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또 “중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전통 의학에 대해 유연하고 수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제3병원‘이 양방과 한방이 협진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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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병원‘은 가상이기는 하지만 의학 드라마다. 때문에 리얼리티가 드라마 성패의 관건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사전 자료 조사에 특히 공을 들였다. 대한한의사협회와 카톨릭대학 인천 성모 병원, 자생한방병원 등에서 대본 조언을 받았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등 배우들은 관련 지도도 받았다.
정 대표는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할 화려한 캐스팅”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제3병원‘은 지난 4월부터 사전 제작에 돌입해 이달 중순께 촬영을 마쳤다. KBS ’아이리스‘와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