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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4관왕으로 최다관왕에 올랐다. 아이유는 3관왕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데일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공동 주최로 2월29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종합분야와 장르분야에서 각각 2개씩 트로피를 차지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해 6월 발매한 정규 2집 ‘장기하와 얼굴들’과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로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음악인, 장르분야 최우수 록 음반과 노래를 수상했다. 후보에 오른 5개 부문 중 올해의 노래 부문을 제외한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역대 수상자 중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되지 않은 채 4관왕에 오른 것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처음이다.
장기하는 4관왕 달성 뒤 "저희 음악을 사주시고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최우수 록 음반 수상 당시 4년 전부터 이 부문 수상자의 전통이 된 티아라를 머리에 쓰고 수상대에 올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공동 최다부문 후보로 ‘국보급 뮤지션’으로 불리는 이승열과 벌인 최다관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섰다.
이승열은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부문 2관왕을 했다.
김창남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은 “2011년은 음악적으로 풍성한 한해였다. 특히 록과 모던록 부문에 좋은 노래와 음반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며 장기하와 얼굴들, 이승열의 수상에 의미를 더했다.
2010년 말 발표한 ‘좋은 날’로 삼촌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아이유는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팝 노래 부문,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여자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경합을 벌인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에서는 ‘내가 제일 잘나가’의 투애니원(2NE1)이 티아라, 에프엑스(f(x)), 인피니트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애니원은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2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상식은 게이트 플라워즈 위드 신대철의 공연으로 시작돼 십센치와 가리온 등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진행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맡았다.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종합분야>
▲ 올해의 음반 :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와 얼굴들)
▲ 올해의 노래 : 아이유(좋은 날)
▲ 올해의 음악인 : 장기하와 얼굴들
▲ 올해의 신인 : 바이바이배드맨
<장르분야>
▲ 최우수 록 음반 :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와 얼굴들)
▲ 최우수 록 노래 : 장기하와 얼굴들(그렇고 그런 사이)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이승열(와이 위 페일(Why We Fail))
▲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이승열(돌아오지 않아)
▲ 최우수 팝 음반 : 야광토끼(서울라이트(Seoulight))
▲ 최우수 팝 노래 : 아이유(좋은 날)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 이디오테잎(11111101)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 투애니원(내가 제일 잘나가)
▲ 최우수 랩&힙합 음반 : 시모&무드슐라(시모&무드슐라(Simo&Mood Schula)
▲ 최우수 랩&힙합 노래 : 메타와 렉스(무까끼하이)
▲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보니(1990)
▲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정기고(블라인드)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음반 : 박근쌀롱(습관의 발견)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음반 : 박주원(슬픔의 피에스타)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 : 송영주(테일 오브 어 시티(Tale Of A City))
▲ 최우수 영화TV 음악 : 만추
<특별분야>
▲ 공로상 : 이판근
▲ 선정위원회 특별상 : 콜트-콜텍 노동자와 다큐멘터리(꿈의 공장)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 남자 아티스트 : 버벌진트
▲ 여자 아티스트 : 아이유
▲ 그룹 : 인피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