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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세트 점수 2-1(13-21, 21-19,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을 내준 뒤 2게임에서도 9-17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특유의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10득점 하는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19-18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1-19로 2게임을 따냈고 3게임까지 집어삼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안세영은 “초반 경기가 안 풀렸는데 코치님께서 스스로 믿고 포기하지만 말라고 하셔서 더 자신을 믿게 됐다”며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 하다 보니 상대가 실수하고 체력이 떨어진 것도 보였다”며 “흥분하지 않고 경기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17이 됐을 때 상대가 당황한 게 느껴졌고 나도 계속 (공격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흥분하게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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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는 천위페이(중국·5위)에게 지며 연속 우승이 끊겼다. 안세영은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제패로 다시 우승 모드에 시동을 걸었다.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에서 아무것도 못 해보고 진 거 같아 아쉬웠다”며 “이번엔 지더라도 하고 싶은 걸 하고, 또 한 게임만 따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졌을 때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은 분께 조언을 구했고 긍정적으로 다가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많은 선수가 날 많이 분석하고 나오는 거 같다”고 말한 안세영은 “상대는 많지만, 난 몸도 머리도 하나뿐이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졌다”며 “앞으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도 더 알게 됐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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