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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라미란은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의 타이틀롤을 맡아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엄정화. 엄정화는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주인공 차정숙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가정 주부로 살아왔지만, 죽음의 문턱을 넘은 후 20년 전 포기했던 레지던트를 다시 시작하는 인물이다. 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 순종적인 아내, 며느리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에게 사이다를 안긴다.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아들과 레지던트를 함께 시작하며 우당탕탕 성장기를 겪으며 재미를 안기기도. 특히 이 안에서 남편과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 관계를 알고 충격을 받는다. 지난 7일 방송된 8화에서는 차정숙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며 새로운 국면을 알리기도 했다.
엄정화는 엉뚱하면서도 씩씩한 차정숙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온갖 감정을 겪는 모습,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을 풍부하게 완성하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4.9% 시청률로 시작해 16.2%까지 상승하며 폭발적인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선 라미란 역시 순조로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미란이 출연 중인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
라미란은 홀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아들 강호를 키워온 영순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라미란은 가난과 무지로 인한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하는 영순을 섬세한 감성으로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댄싱퀸’, ‘미쓰 와이프’, ‘덕혜옹주’, ‘걸캅스’, ‘정직한 후보’ 등 수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넓은 스펙트럼으로 ‘나쁜 엄마’ 만의 애절한 감성을 풍부하게 채우고 있다.
라미란의 열연으로 ‘나쁜 엄마’는 3,6% 시청률로 시작해 7.0%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댄싱퀸’으로 405만명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을 쓴 엄정화, 라미란이 브라운관에서도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여전한 ‘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