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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가공할 골 결정력을 뽐내며 6-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이 아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 손흥민은 이날 2골이나 터뜨리며 고국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전했다.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과 함께 전반전 벤치를 지키 뒤 후반 3분 교체투입됐다. 손흥민이 투입되자 6만여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후반전 들어가자마자 손흥민은 경기를 지배했다. 손흥민은 3-2로 앞선 후반 23분 팀 K리그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었다. 지난 시즌 일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골이었다.
후반 28분에는 총알 같은 단독 질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팀 K리그 수비수 김동민이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뒤에서 잡아 넘어뜨리는 바람에 친선경기임에도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5-3으로 앞선 후반 40분 팀 K리그 수비수 김지수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 김영광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때마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미 큰 점수차로 앞선 상황에서도 골을 더 넣으려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헛발질하는 바람에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친선경기라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승부욕이 남달랐다.
후반 막판에는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골 장면처럼 무서운 스피드로 질주한 뒤 동료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줘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