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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3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송가은은 안나린과 최은우, 정세빈(이상 3언더파 69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송가은이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서면서 올해 신인 첫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으로 2021시즌을 개막한 KLPGA 투어는 8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3승을 거둔 박민지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우승자의 평균 데뷔 연차는 5.6년이다. 2019년 데뷔한 이소미(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와 박현경(KLPGA 챔피언십) 3년 차, 박민지(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NH투자증권 레이디스오픈·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5년 차, 지한솔(E1채리티 오픈) 7년 차, 곽보미(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0년 차다.
최근 KLPGA 투어에선 활발하던 해외 진출이 뜸해지면서 국내 무대의 선수층은 더 두꺼워졌다. 올해 해외 무대로 떠난 선수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6)이 유일하다.
올해 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신인 최고 성적은 송가은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송가은은 이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어 신인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5월 들어 4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서며 올 시즌 신인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송가은은 2020년 데뷔했지만, 8개 대회 밖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최소 참가 대회 미달로 올해도 신인 자격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경기 뒤 송가은은 “최근 초반 흐름이 좋다가 후반에 그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지 못해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순위보다는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우승보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먼저 생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긴장감이 무너지면서 나오는 것 같다”며 “이겨내야 할 숙제다”라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