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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0-8 대패' 백지선 감독 "패배는 감독인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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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8.02.17 20:07:03
1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2차전 한국 대 스위스 경기에서 한국 백지선 감독이 답답한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위스에 0-8 대패를 당한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실망감이 그대로 얼굴에 묻어있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1위)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7위)에 0-8로 패했다.

이틀전 체코과의 경기를 통해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당한 대패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백지선 감독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내 실수다.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고 나를 탓해달라. 내가 준비를 못 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는 “내가 감독이다. 게임 전략을 지시하고, 선수들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백지선 감독은 “스위스 감독이 나보다 훨씬 뛰어났다. 준비를 잘하고 경기에 나왔다”며 “스위스는 1차전에서 캐나다에 1-5로 패해 승리에 굶주려있었고 그에 걸맞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8강 직행이 좌절된 한국은 18일 세계 최강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이날 체코전에선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을 탓하지 말아달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내 일이고, 나는 내 일을 제대로 못 해냈다”며 “잘 준비해서 캐나다와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은 “캐나다는 좋은 팀이고, 그동안 좋은 감독 밑에서 준비를 잘해왔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나는 선수들을 신뢰한다. 지금 라인이 좋은 호흡을 보여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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