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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첫 방송부터 긴장감이 넘쳤다. 아역들의 연기도 빛났다.
1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속도감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유인했다. 성공을 위한 음모와 비리 그리고 가족사고까지 얽히고 설켜 극적 긴장감도 살렸다.
극중 서재명(손창민 분)은 사고로 죽은 친구인 윤일구(안내상 분)의 재산을 가로채고 앞서 자신이 회사를 운영하며 저지른 비리를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래서 사고를 당한 친구의 딸조차 세상에서 지우려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재인(안은정 분)이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아버지 윤일구를 잃고 어머니 여은주(장영남 분)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고통을 동시에 겪었다. 그리고 수녀원에 넘겨져 고아처럼 생을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였다. 손창민은 비열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했고, 최명길은 억척스런 어머니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 김영광-윤재인-서인우 아역들의 연기도 빛났다. 어린 영광(안도규 분)과 인우(김지훈 분)도 서로 티격태격 자존심 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야구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시청자 반응도 일단은 호의적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등에 `재밌다` (gss0608, ip3784), ``영광의 재인`이 역경을 이기고 참된 정의가 승리 한다는걸 보여 주면 `성균관 스캔들`도 넘을 수 있을듯한 느낌이 든다`(sooonil), `코믹하고 내용도 좋다`(jeong815)며 호응했다. ``제빵왕 김탁구` 느낌이 난다`는 의견도 종종 눈에 띄었다.
반면 `시작부터 작위적이다`(randorno)며 쓴소리를 한 네티즌도 더러 있었다. ``제빵왕 김탁구` 시즌2 같아 신선함이 떨어진다`(mayjjang0820)는 비판 의견도 나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전설의 강타자` 김성한 전(前) 감독이 천정명과 이장우가 속해있는 야구팀 거대 드래곤즈의 1군 감독으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드라마 말미에는 성인이 된 재인인 박민영이 나와 시청자의 기대를 샀다.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 선수 출신의 김영광(천정명 분)과 간호조무사 윤재인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시청률 50%에 육박한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역인 이정섭 PD와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