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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웃고 김건모·이소라 울고…'나는 가수다'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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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기자I 2011.03.21 15:45:39
▲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김건모-이소라-박명수

[이데일리 SPN 연예팀] 김건모와 이소라, 김제동은 울고 박명수는 웃었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의 '재도전 논란'에 출연진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건모는 한 번의 회생 기회를 얻었지만 바로 비판 여론의 '폭탄'을 맞았다. 제작진이 먼저 재도전 기회를 제안했지만, 그가 수락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비판에서다. '나는 가수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에 후배 가수들과 제작진이 선배 대우를 위해 재도전 제의를 했다고 하더라고 김건모가 이를 뿌리쳤어야 '멋진 퇴장'이 됐을 거라는 의견이다. 김건모가 재도전이란 '악수(惡手)'를 둬 더 곤궁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수현 작가도 "우리의 건모씨가 멋지게 '노(No)'하기를 바랐을 뿐'이라며 아쉬워했다.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則必死 死則必生). 김건모는 살고자하다 죽은 형국이 됐다.

'김건모 재도전' 후폭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건모의 재도전을 처음으로 제안한 방송인 김제동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김제동이 서바이벌이란 프로그램 취지를 등한시하고 감정적으로 제작진에 김건모의 재도전을 건의했다는 비판에서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은 '김제동 씨의 행동도 매우 경솔했단 걸 알아야 한다. 과연 500명의 평가단이 마지막 립스틱 액션 때문에 그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하시나요?'라며 김제동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소라는 'MC 자질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이소라는 20일 방송에서 "나 지금 방송 못 하는데 왜 방송 진행하고 난리야"라며 "나 이렇게는 못 해.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7등 해서 너무 슬프단 말이야"라며 갑자기 촬영장을 벗어났다. 이소라의 돌발 행동에 촬영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그리고 제작진이 김건모 재도전 결정을 내리게 하는 데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시청자는 "이소라는 MC다. 그런데 감정을 다잡지 못하고 촬영 거부를 한 것은 말이 안 된다. MC는 중심을 잡아야한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며 쓴소리를 냈다.

이번 논란에서 유일하게 빛(?)을 본 출연자는 박명수였다. 후배 가수들이 김건모 탈락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제작진도 위축된 사이 그만이 비교적 동요되지 않아서다.
 
박명수는 방송에서 김영희 PD의 김건모 재도전 수락에 "다음번에 김건모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거냐?"는 질문을 던지며 사태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네티즌도 "우왕좌왕하는 모습 속에서 박명수만이 홀로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박명수에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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