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가입비가 45만원이라니… 넬, 고가 논란에 사과

윤기백 기자I 2024.06.24 12:43:27

전액 환불… 사전 제작 콘첸츠도 무료 공개

넬(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넬이 45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팬클럽 가입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넬(김종완·이재경·이정훈)은 최근 팬클럽 전용 어플리케이션 ‘넬스 룸’을 오픈했다. 하지만 가입비가 터무니없이 비싼 탓에 공개하자마자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가입 혜택은 풀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 MD 상품 선주문 혜택, 넬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 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 공연 밋앤그릿 추첨(연 3회) 등이다. 가격은 베이직 월 3만8000원, 프리미엄은 연간 4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베이직을 연간으로 계산하면 45만6000원을 결제해야 한다. 팬클럽 가입비치고는 고가에 속한다.

넬 멤버들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넬은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것 같았다”며 “쉽게 생각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넬 측은 24일 공지를 통해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을 확인한 후 종합해 아티스트 측에 전달했고, 해당 건으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며 “방송 고지 내용에 따라 앱은 당분간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며,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작권 보호가 필요한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고 사전 제작된 콘텐츠도 무료 공개하기로 했다.

넬은 1999년 데뷔한 록 밴드다. 드러머 정재원이 탈퇴하면서, 지난해 6월 팀 결성 24년 만에 3인조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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