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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투수 12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곧바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그동안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등이 있었다. 하지만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서도 류현진이 최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중계권자인 MBC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며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별히 잡고 싶은 타자는 없다. 몇 이닝을 던질지도 아직 들은 얘기가 없다”면서도 “몇 이닝을 던지든 그냥 깔끔하게 던지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이지만 설렁설렁 할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마치 실전처럼 선수들이 치열하게 승부를 펼친다.
류현진도 그 점을 인정했다. 그는 “한국과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여기가 더 집중력있게 하는 것 같다”며 “한국은 100%로 하는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마치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1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선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등판이 있다. (올스타전에 나가지 않더라도)올스타전 날짜가 공을 던지는 날이다”며 “어떻게 보면 10일 정도 쉴때 불펜 피칭을 한다는 느낌일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참가에 대해 “그냥 열심히 재미있게 즐길 예정이다. 레드카펫은 전혀 준비 안했다”고 담담하게 말한 류현진은 “전반기에는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졌는데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후반기에는 빠지지 않도록 몸관리를 잘해서 시즌 끝날때까지 로테이션을 지키는게 목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