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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최근 파트마 사무라 사무총장 명의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2011년 FIFA가 정 명예회장에게 부여한 FIFA 명예부회장 직위가 과거 특정 시기의 제재로 상실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호칭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FIFA가 2015년 정몽준 명예회장에게 내린 5년 제재를 1년3개월로 완화했고, 이미 기간이 지나면서 제재는 자동 소멸됐다. 이에 정몽준 명예회장은 FIFA에 명예부회장직의 원상 회복을 요청한바 있다.
사무라 사무총장은 서한을 통해 “FIFA 명예부회장직은 2011년 FIFA 총회가 귀하께 부여했다. 그 이후 FIFA 사법 기구가 진행한 절차에 따라 일부 제재가 부과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귀하의 FIFA 명예부회장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재로 인해 귀하의 축구 관련 활동이 일시적으로 제한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원칙적으로 볼 때 귀하의 명예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FIFA 총회나 어떠한 다른 FIFA 기구도 해당 직책을 박탈한 적이 없고 FIFA명예부회장직을 상실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FIFA 명예부회장직을 다시 회복할 필요도 없으며 이 호칭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