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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베이스캠프에서 회복 훈련을 했다. 전날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주력했다. 육체적인 피로도 있지만 심리적인 피로도 풀어야만 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도 함께 웃지는 못했다. 알제리전에서의 예상치 못한 대량실점 패배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듯했다. 그런 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빨리 털어내느냐가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살아났던 대표팀은 2차전에서 ‘복병’ 알제리에 4골이나 내주며 2-4로 완패해 큰 충격을 받았다. 16강 진출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이 5%라고 평가했다. 알제리와 러시아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각각 50%와 45%였다. 2연승 한 벨기에는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국이 벨기에를 이긴다고 해도 알제리-러시아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한편으로 지금 시점에선 16강이라는 목표를 잊는 것도 중요하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벨기에전 경기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알제리전은 이미 끝났다. 알제리전에 대한 미련은 벨기에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감정을 씻어내고 벨기에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홍명보호 멤버 가운데 최고참인 곽태휘(33·알힐랄)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과 미팅을 한 곽태휘는 “응원하는 팬들이 있으니 결과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결국 이를 소화해 가슴에 새기는 것은 선수 자신이다”며 “생각을 바꾸면 정신력이 바뀔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 분위기를 반드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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