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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카-콜라는 25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카-콜리 체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코카-콜라가 1995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한국 코카-콜라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이 제정하며 그 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코카-콜라 체육대상에는 김서영, 오연지, 이대훈, 여서정, 김학범, 펜싱대표팀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온 국민에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남북단일팀 사상 처음으로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전 세계에 짜릿한 감동을 안겨준 여자 카누 용선 대표팀,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다양한 스포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선수 이후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인어공주’ 김서영이 수상했다.
김서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전에서 종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08초61)과 대회신기록(2분08초94)을 뛰어넘는 금빛 역영을 펼쳤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의 새로운 수영여제 등극을 알렸다.
김서영은 “아프지 않고 잘 준비해서 내년 도쿄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 세레모니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수영법 포즈와 유쾌한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수선수상(비장애인부문)은 여자 복싱선수 오연지와 남자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차지했다. 오연지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슈다포른 시손디(태국)에 4-1 판정승으로 제압,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대훈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태권도 6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은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 핸드사이클 2관왕을 달성한 ‘철의 여인’ 이도연이 차지했다. 우수단체상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15개의 메달(금6, 은3, 동6)을 휩쓸며 3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강 ‘메달제조기’ 펜싱대표팀이 수상했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지난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당시 16세)의 이변을 일으키며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탁구천재’ 조대성이 수상했다. 여자 부문은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의 딸이자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등 ‘부전여전 도마의 신’ 여서정이 받았다.
우수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특유의 카리스마와 근성의 리더십으로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끈 ‘학범슨’ 김학범 U-23 청소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종목에 출전, 남북단일팀 사상 최초로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남북 화합의 상징이 된 여자 카누대표팀과 2006 도하·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작년 11월 급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사이클 선수 故 이민혜가 수상했다. 지난해 투병 중인 이민혜에게 많은 응원을 보냈던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시상자로 나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 본 행사에 앞서 현장에서는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사전 포토행사가 진행됐다. 코카-콜라는 이날 수상자들을 위해, 각 선수들만을 위한 특별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코카-콜라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은 포토월에서 자신만을 위한 코카-콜라를 들고 짜릿한 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는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전 세계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스포츠 영웅들과 유망주들이 한데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