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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마지막 길, 시민 200여명 배웅…안타까운 한숨만

김은구 기자I 2017.11.02 12:05:12
2일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故 김주혁의 발인식 이후 장례식장을 떠나는 차량을 시민들이 배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잘가요. 에휴.”

200여명의 시민들이 배우 김주혁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나보냈다.

2일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고(故) 김주혁의 발인식에서 많은 시민들이 장례식장을 떠나는 운구차를 배웅했다. 작별인사 뒤의 깊은 한숨은 고인의 사망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남녀노소가 한데 뒤섞여 장례식장에서 출발하는 운구차를 지켜봤다.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의 모습은 고인이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깊이 각인된 이미지는 친근함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2일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故 김주혁의 발인식 이후 장례식장을 떠나는 차량을 시민들이 배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고인은 1993년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1997년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1998년에는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합격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영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등 로맨스 영화로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 등에서도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하며 연기와는 또 다른 진솔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이날 서울추모공원 승화원에서 화장 후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배우 김주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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