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필리스의 4연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까지 필리스를 대표하던 프랜차이즈(연고) 스타 롤린스는 새로운 홈에서 필리스 후배들과 반갑게 재회했다.
몇몇 선수들은 다저스에서 롤린스와 다시 만날 수 있고 그 주요 대상이 좌완 에이스 해멀스라는 건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롤린스는 스포츠전문방송 ‘CSN’과 인터뷰에서 해멀스와 얘기를 나눠봤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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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좋을 것 같다. 해멀스도 고향 집(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출신)과 가까워진다. 우리는 그가 어떤 유형의 투수인지를 잘 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 스스로가 그런 경기들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롤린스는 “우리는 이미 2명의 큰 경기용 투수(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데리고 있다. 3명으로 늘어나면 얼마나 더 강력한 조합이겠는가”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바람대로 해멀스가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된다면 개인적으로 ‘빅3’ 중 어느 위치에 설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글쎄 내가 해멀스와 가장 많은 경기를 뛰어본 선수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레인키는 반대편에서 보던 때보다 같은 편에서 볼 때가 훨씬 더 인상적인 투수다. 해멀스와 비슷하게 잘 던지고도 많은 승수를 챙기지는 못한다”고 평했다.
그는 “해멀스와 가장 많은 경기를 뛰어봤고 그가 성장하고 경쟁하는 걸 쭉 지켜본 입장에서는 해멀스가 내 선호대상 1순위”라며 “누가 최고냐고? 그런 건 모른다. 그러나 해멀스는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라고 부연했다.
롤린스는 완전한 트레이드 불가조항이 있었음에도 15년간 정들었던 필라델피아를 떠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는데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 내가 가길 원하는 곳이 바로 여기(LA)라고 했다. 다저스라면 거래는 성사된 거나 다름없다고 말해줬고 그렇게 도움을 받았다”며 지금 다저스에서 행복함을 드러냈다.
한편 롤린스는 생애 처음 맞상대한 친정팀 필리스와 홈 4연전 2차전에서 ‘3타수무안타’를 기록했고 다저스도 2-7로 패했다. 롤린스의 시즌전적은 ‘타율 0.209 7홈런 26타점 6도루’ 등으로 다소 부진하지만 하위타선에서 결정적일 때 한방씩 터뜨려주는 해결사 본능은 여전히 위력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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