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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 제작발표회에서 “키스신이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수영과 키스신을 찍으면 내가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어서 그런 건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수영과 키스신을 찍은 후 남자 팬들의 원성에 대한 우려를 유머러스하게 표한 셈이다.수영은 드라마에서 오지호를 짝사랑하는 이의진 역으로 나온다.
오지호는 ‘제3병원’에서 한의사 김승현 역으로 나온다. 외유내강 형 캐릭터다. 첫 의학드라마 도전이다. 오지호는 “우려도 되고 긴장도 된다”고 했다. 장르 특성상 진실성이 살아야 되니 여러모로 부담된다는 소리다. 오지호는 “캐릭터를 위해 침 놓은 방법도 한 달 여간 배웠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등에게서 지도를 받았다. 드라마를 찍을 때는 직접 수영에게 침을 놓기도 했다. 오지호는 “침을 많이 놨는데 손이 두껍고 까매서 대역을 써 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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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는 연기자 선배인 김승우와 극 중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오지호는 “자기 분야를 걸고 싸움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안 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승우 선배가 집에도 초대한 적이 있다”며 “김남주 선배처럼 잘 챙겨주시더라”고도 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을 배경으로 양방 의사들이 의학 대결을 그릴 드라마다. 국내 첫 양방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제3병원’은 지난 4월부터 사전 제작에 돌입해 이미 촬영을 마쳤다. KBS ‘아이리스’와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내달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