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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30점' 8번시드 시카고, 1번시드 보스턴에 기선제압

이석무 기자I 2017.04.17 15:23:18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가 보스턴 셀틱스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시카고 불스가 1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이변을 예고했다.

시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원정 1차전에서 보스턴을 106-102로 제압했다.

시카고는 정규리그에서 41승41패 승률 5할로 간신히 막차를 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보스턴은 정규리그 53승29패를 기록, 강력한 1위 후보였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1승31패)를 제치고 1번 시드를 획득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보스턴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첫 번째 경기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간판스타 지미 버틀러가 3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잡고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총 66번 대결 가운데 5번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동부컨퍼런스 8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희생양이 된 1번 시드 주인공이 바로 시카고였다.

보스턴은 팀의 간판스타인 아이재아 토머스가 33점을 넣으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머스는 전날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지만 팀을 위해 이날 출전을 강행했다.

서부콘퍼런스 1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번 시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1-109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의 거센 저항에 막혀 3쿼터까지 88-88 동점으로 마쳤다. 힞하지만 4쿼터 들어 케빈 듀란트(32점)와 스테픈 커리(29점)이 득점이 살아나면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

제임스 하든이 이끄는 휴스턴 로키츠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맞대결에선 휴스턴이 118-87 대승을 거뒀다. 하든은 37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 웨스트브룩(2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와의 에이스 승부에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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