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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 제작발표회에서 “사람이 (`1박2일`촬영도중)지치다 보니 본연의 모습이 나오더라”며 깜짝 이벤트 후일담을 들려줬다. 그리고 “방송으로 보니까 민망하더라”라며 “하지만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예능 늦둥이’ 김승우는 ‘제3병원’에서 180도 변신했다. 김승우는 드라마에서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 역을 맡았다. 한 치의 흐트러짐을 허용하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다. 첫 의학드라마 출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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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는 드라마에서 극 중 한의사 역을 맡은 오지호와 갈등한다. 김승우는 “오지호는 아내 김남주와 ‘내조의 여왕’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며 “처음에 오지호가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따뜻한 친구라고 들어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권상우가 오지호를 두고 한 말도 털어놨다. 김승우는 “권상우가 오지호와 친한 가 보더라”며 “‘오지호 가 생긴 건 그래도 촌놈이다’ 식의 문자가 왔다”는 말도 했다.
김승우는 ‘제3병원’ 출연 이유로는 “대본이 좋았다”고 답했다. 20부작 드라마가 20개의 영화를 만든 것만큼의 완성도가 확보됐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김승우는 “예고편을 보니 꽤 마음에 든다”며 “배우들의 땀방울이 헛되이 묻히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를 기획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완규 작가에게 보여줬더니 대단하다고 하더라”고 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을 배경으로 양방 의사들이 의학 대결을 그릴 드리마다. 국내 첫 양방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제3병원’은 지난 4월부터 사전 제작에 돌입해 이달 중순께 촬영을 마쳤다. KBS ‘아이리스’와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내달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승우는 뒷목이 불편해보였다. 김승우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승우는 지난 27일 목에 가벼운 수술을 받았다. 내주 예정된 `1박2일` 촬영에는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