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선균 "초반부 뜬금없고 의아하지만…즐겨주시길"

김보영 기자I 2023.04.10 16:39:40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대본을 처음 받아들고 느낀 솔직한 생각과 함께 ‘조나단 나’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을 회상했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킬링 로맨스’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원석 감독과 이선균, 이하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선균은 ‘킬링 로맨스’에서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 역할로 역대급 비주얼 및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독특하면서 코믹하고 광기 어린 캐릭터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선균은 작품 대본을 처음 접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대본이 요상했다. 이게 뭘까 싶었다”라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구성, 특이한 신들의 연속을 즐겁고 재미있게 봤다. 또 이원석 감독의 전작을 재미있게 봐서 감독님의 연출이 더해지면 시너지가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영화를 접한 소회를 묻자 그는 “재미있게 봤다. 다만 초반 15분 정도까지는 관객분들이 ‘이게 뭐지’하는 느낌으로 영화를 보실 것 같다. 과도한 캐릭터 설정, 뜬금없는 노래 장면들이 있지만, 그 부분을 지나고 나니 재미있더라. 저로서는 재미있게 봤다. 초반부의 의아함을 지나 보내시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소 과한 ‘조나단 나’의 캐릭터를 맡아 처음에 주저한 적도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이선균은 “과장되고 만화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주저한 적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주저함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떠올렸다.

그는 “마치 가면놀이를 하듯 접근했다. 또 현장이 너무나 화기애애했고, 팀워크도 너무 좋았다. 스타일링, 의상 팀 등의 도움을 통해 이미 캐릭터의 외관은 완성된 상황이라 몰입은 어렵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상대방의 연기, 반응에 집중하며 자연스레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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