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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선발 투수 후보인 양현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유효표 264만8888표 중 1413천722표(53.37%)를 얻어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투수가 최다 득표를 한 것은 지난 2013년 웨스턴 봉중근(LG) 이후 역대 2번째다. 또한 양현종은 투수 포지션이 선발, 중간, 마무리로 세분화된 2013년 이후 최초로 선발투수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광현(SSG)은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한 끝에 개인 5번째 베스트12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2 올스타전은 KBO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 2명의 맞대결로 문을 열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오른 바 있는 이대호는 2018년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이후 4년만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올스타 선정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실시간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며 여러 포지션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드림 올스타에선 1루수 부문 박병호(KT)가 오재일(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에 최종 선정됐다. 3루수 최정(SSG)도 이원석(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등극했다. 유격수 부문에선 박성한(SSG)이 이재현(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에 뽑혔다,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정우영(LG)이 전상현(KIA)을 앞질렀고 유격수 부문에서도 오지환(LG)이 박찬호(KIA)를 역전했다.
드림 올스타의 홍건희(두산), 안치홍(롯데), 나눔 올스타의 안우진(키움), 고우석(LG), 양의지(NC), 김혜성(키움), 노시환(한화) 등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뒤져 베스트12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현(삼성·21), 박성한, 한유섬(이상 SSG), 정해영, 황대인, 류지혁, 소크라테스(이상 KIA) 등 총 7명은 KBO 리그 데뷔 후 첫 베스트12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6명, SSG 4명, KT, 롯데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9명,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
베스트12에 뽑힌 선수 중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경우, KBO 리그 규정에 따라 해당 팀 감독은 같은 포지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3년만에 팬들과 함께하게 되는 이번 올스타전은 뜨거운 열기 속에 팬 투표가 진행됐다. 올해 팬 투표 유효표는 총 264만8888표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015년 역대 최다 팬 투표수로 기록된 233만7036표를 약 30만표 뛰어넘은 숫자다.
이번 올스타전은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로 시작을 알린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팬 사인회를 포함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한은행 SOL 슈퍼레이스’ 및 KBO 리그 레전드 40인 중 일부를 발표한다. 이후 대망의 올스타전과 이대호의 은퇴투어도 예정돼 있다.
KBO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은 팀 당 13명씩 총 26명을 추천 선수로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