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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파이터 김지연, UFC 2연승 마감...셰브첸코에 판정패

이석무 기자I 2018.12.01 15:35:2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성파이터 김지연(29·MOB)이 UFC 3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김지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 펄 극장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 28(TUF 28)’ 피날레 여자 플라이급 안토니나 셰프첸코(34·키르기스스탄)와의 경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이로써 김지연은 최근 UFC 2연승 행진에 미침표를 찍었다. 김지연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8승 2무 2패가 됐다. UFC 데뷔 이후에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김지연은 지난해 6월 밴텀급으로 치른 UFC 데뷔전에서 루시 푸딜로바(체코)에게 판정패했다. 하지만 올해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낮춘 뒤 저스틴 키시(미국), 멜란다 파비앙(헝가리)에게 잇따라 판정승을 거두고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김지연을 누른 안토니나 셰브첸코는 현재 여자 플라이급 1위인 발렌티나 셰프첸코(30)의 친언니다. 이날 UFC 데뷔전이었다.원래 안토니나 셰브첸코의 상대는 애슐리 에번스-스미스였다. 하지만 3주 전 부상을 당하면서 김지연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김지연은 준비 기간이 너무 부족했다. 플라이급 한계체중인 125파운드(약 57kg)를 4.5파운드나 오버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성사됐다. 하지만 김지연은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안토니나 셰브첸코의 킥복싱 스타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채점 결과 부심 3명 모두 30-27로 안토니나 셰브첸코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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