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14년 만에 NBA PO 진출...정규시즌 마지막 날 확정

이석무 기자I 2018.04.12 13:52:02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팀의 기둥인 지미 버틀러(왼쪽)와 칼 타운스-앤서니가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극적으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미네소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NBA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은 46승 35패로 서부 컨퍼런스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8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상황이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미네소타였다. 미네소타는 4쿼터 종료 4분 26초 전 99-91로 리드해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막판 덴버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101-101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108-106으로 앞선 가운데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앤드류 위긴스가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가 31점, 칼 앤서니 타운스가 26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반전드라마를 쓰는 듯 했던 덴버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올시즌 마감했다.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에 나선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13년간은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는 NBA 역사상 최장기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기록이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로 범위를 넓히면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16년 연속, 미국프로풋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15년 연속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8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에서 서부콘퍼런스 1위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하게 됐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NBA 전체 최고 승률(80.2%)을 기록한 최강팀이다.

한국시간으로 15일부터 시작하는 NBA 플레이오프는 동부콘퍼런스에서 토론토, 보스턴,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인디애나, 마이애미, 밀워키, 워싱턴이 진출에 성공했다. 서부에서는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유타, 포틀랜드, 뉴올리언스,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미네소타가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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