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맨유 떠나 페네르바체 이적 눈앞

이석무 기자I 2015.07.09 10:52:55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32)가 터키 클럽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판 페르시가 터키 클럽인 페네르바체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페네르바체가 주말에 앞서 판 페르시의 영입을 발표하고 싶어하지만 아직 일부 세부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판 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해 길리아노 테라네오 단장이 최근 런던으로 직접 찾아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 페르시는 2004년 네덜란드 리그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줄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뛰었다.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96골을 기록한 판 페르시는 2012년 라이벌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판 페르시는 맨유 입단 첫 해 26골을 넣으며 맨유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2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겨우 10골에 그쳤다.

맨유는 판 페르시의 떠날 경우 스트라이커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다. 현재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는 웨인 루니와 20살의 신예 제임스 윌슨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됐던 치차리토가 복귀했지만 그 역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팀에 남는다고 해도 최근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쇄골뼈 골절 부상을 당해 시즌 초 출전이 불투명하다.

해리 케인(토트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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