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PSG)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1위다.
경기 시작 전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우승 후보의 체면을 구긴 것은 물론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카메룬과 경기 이후 32년 만이다.
게다가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역사상 92년 만에 나온 역전패다.
1930년 대회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반을 2-1로 마친 뒤 후반에 3골을 내주면서 2-4로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에서 메시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모두 이겼으나 이번엔 패배의 쓴맛을 봤다. 메시는 이전 월드컵까지 본선 5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는 모두 승리했다. 카타르에서 ‘메시의 골=승리’라는 공식이 깨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무대에서 남미 국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두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일본이 콜롬비아를 2-1로 이긴 이후 두 번째 승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기록한 16강이다.